< 작품 소개 >
[역사를 플레이하는 성군]
신하의 충성도와 능력치를 볼 수 있는 힘.
그 힘은 군주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었다.
“신궁 이성계? 이 자를 이용해 대륙을 정벌해?”
고려 말, 우왕으로 태어난 게임 기획자 김태천.
< 특징 >
[게임시스템][대체역사][고려말][우왕][왕우][고려떡상][600화][빙의물]
제가 좋아하는 다물 작가님께서 제가 좋아하는 소재 [게임시스템][대체역사]를 섞은 갓갓작을 집필 하였습니다.
처음 나올 때부터 읽어가고 싶었지만, 계속 감칠맛이 느껴져 완결 때까지 기다리다 시간이 나서 한 번에 쑥 읽었습니다. 600화라는 길이만큼이나 현대 -> 고려 -> 그리고 에필로그 현대의 이야기까지 아주 트렌디한 전개였습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현대에 사는 게임 개발자 강태천이 배신을 당해 죽으면서 과거 공민왕의 아들 우왕으로 빙의하면서 시작합니다. 빙의 특전으로는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이 시스템을 통해 다른 이의 충성도, 능력치를 볼 수 있고, 퀘스트를 통해 주인공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사기 특전이기도 합니다.
전작 <2019.12.15 - [도서 리뷰/역사] - [역사판타지] 1874 대혁명 (완) -다물 ★★★★☆> 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물님의 소설 특징 중에 하나인 사기 특전이 이번작에도 쓰였습니다. 전작에는 지식 max였지만 그걸 사용하는 데 있어서 한계점이 어쩔 수 없이 보였습니다. 제가 아는 수준의 지식은데 왜 저런 것도 안 하지??라는 소설의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런 어색함 없이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 표지를 보니 약간의 오류가 있는데,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 용포는 빨간색이 아닌 황색인 자황포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간색 옷은 명나라부터 들어온 것이고, 명나라의 건국이 1368년, 조선이 1392년이니 소설의 세계관으로는 고려 고유의 용포를 입었을 것임으로 황색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밖에 조선 태조의 어진에 그려진 용포가 청색이라는 점에서 고려말에는 청색 용포가 대세였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적색 용포는 좀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뭔가 조선시대 같잖아요!!
아무튼 다시 소설로 돌아와서 시대적 배경이 고려부터 조선 초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위인들이 대거로 나옵니다. 아주 좋은 소재들이기도 하고 대체역사들을 자주 읽다 보니 이제 안 나오면 섭섭합니다.
기술이 발전함으로 인해 생기는 무인들의 상실감과 그걸 극복해가 나는 천하상장군 임견미부터,
고려 멸망의 길을 지름길로 인도한 고려의 간신에서 대고려국의 명재상으로 바뀐 문하시중 이인임,
역사가 증명하는 무신, 척준경의 후손으로 고려의 최강자 척준영 부자까지
아주 매력 있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조화롭고 즐겁게 어울린 소설입니다.
진짜 오래간만에 입맛에 딱 맞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역시 다물갓갓입니다.
< 한줄평>
'매력적인 소재, 극적인 시대, 그리고 개쩌는 등장인물들의 대하드라마'
★☆☆☆☆ : 극초반 부분 읽다가 하차, 읽지 말라고 리뷰하는 수준
★★☆☆☆ : 1권까지는 읽어봤는데 너무 취향에 안맞은 수준
★★★☆☆ : 계속 읽었는데 중간에 지루해서 결말만 슬쩍 본 수준
★★★★☆ :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고 리뷰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준
★★★★★ :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 나중에 다시 읽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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