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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역사

[역사판타지] 슬기로운 조선생활 (완) - 그너머 ★★★☆☆

by 핸디(Handy) 2021. 3. 29.

 [ 작품 소개  ] 
하필이면 가장 어지러운 시절인 1880년(고종 17년)....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솔까! 친일만 잘하고 살아도 자손대대 잘 살수 있지...
그렇게 슬기롭게 살고 싶었는데..... 운명이란 놈은 날 가만히 놔두질 않네?

 [ 특징 ]  
[관심법][화끈][암기능력max][구한말][빙의][조선캐리]

무난무난한 즐거움, 화끈한 대체역사를 보여준 소설 '슬기로운 조선생활'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대체역사소설의 클리셰 특이능력중에 암기능력max 와 관심법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암기능력 max 는 주인공이 빙의하기 전에 봤던 모든 지식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고

관심법은 눈을 지긋이 바라보면  해당 인물의 속마음을 들여다볼수 있는 사기 능력입니다.

이 두개를 가지고 구한말 땅부자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합니다.

앞서 말햇듯 전반적으로 조선을 키워나가고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영토 확장하는 것은 똑같습니다만, 

주인공이 아주 화끈합니다. 다른 대체역사소설에서도 왕을 죽이는건 본인이 왕이 되어야만 하는상황이거나 어쩔수 없는 상황인 경우만 발생하는 빅 이벤트인데 여기는 고종, 순종을 군밤으로 독살시켜버리고 민비를 폭사시켜버립니다. 

독살시키는 장면도 약간 웃픈것이 고종 ' 군밤 먹자 히히히히', 고종&순종 '억!!!'  하고 죽이고 민비도 자꾸 깽판 치려고 하자 고민 잠깐하고 빠르고 깔끔하게 손절쳐버립니다.

이런 전개가 소설 전반적으로 녹아있으나 그렇다고 폭군도 아니고 전쟁도 좋아하지 않는 그런 인물입니다. 민주주의를 너무 좋아하면서도 빠른 발전을 위해서는 독재의 필요성을 말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전반적인 최신 트렌드에 맞는 킬링타임용 대체역사 소설입니다. 

고증, 역사적 배경 이런 것보다는 빠르게 발전하는 영지(조선)물, 주인공 캐리물을 원하신다면 딱 적절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한줄평 ] 
'깊이는 없으나 MSG의 감칠맛은 넘쳐나는구나'


☆ : 망작 - 리뷰조차 하기 귀찮은 소설
☆ : 졸작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
★☆☆ : 평작 - 킬링타임용 소설
☆ : 수작 -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기웃거리고픈 소설
★ : 명작 - 단행본으로 소지하고 싶은 정도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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