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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역사

[역사판타지]대군으로 살으리랏다 (완) - 구사 ★★★★★

by 핸디(Handy) 2020. 12. 10.

 < 작품 소개 > 
21세기 철없는 성격의 취준생 이현호
격동의 16세기 진성대군으로 깨어나다

처음엔 분노하고, 부정했지만 알고 보니
조선의 대군은 나름대로 꿀 빠는 직업(?)이었다

“쓰읍, 근데 진성대군이 뭐하는 사람이지.”

역알못의 파란만장한 조선 생활!
지금까지 당신이 본 대체역사는 다 잊어라!

 < 특징 >  
[연산군][진성대군][빙의][위키]

대체역사 소설계의 즐겜유저 구사님의 작품 대군으로 살으리랏다 입니다. 

일단 제목부터 익살스러운 느낌인데, 내용도 가볍고 즐겁게 읽으실수 있는 소설입니다.

대체역사의 묘미는 다른 소설리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의 if에서 나옵니다. 그런 면모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연산군, 중종 시기의 인물들이 나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게 참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진성대군으로 부임하고 역사에서 폭군으로 알려진 형님인 연산군을 보필하면서 태평성대를 향해 가는 줄거리입니다. 

많이 알려진 역사 사건들이 나오고 영화로도 알려지게 된 연산군, 임숭재등의 인물들과 중종반정으로 알려진 중종(진성대군) 등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들이 새로운 역사판에서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빙의물답게 현대의 지식으로 조선을 발전시키는 내용이 나오는데 종두, 열기구, 항해, 음식 등이 있습니다.

특히 폭군 대신 패왕으로 탈바꿈한 연산군(소설상 무종)이 유구국을 정벌하고 요동도 때려잡고 일본 본토도 쳐들어가고 사이다 같은 전개인데 묘하게 가벼운 게 매력인 소설이기도 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특히 연산군(소설상 무종), 진성대군(중종), 개똥이(의수주), 임숭재, 정덕제(명나라 황제) 들이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매번 재미있게 놉니다. 트롤 짓도 하고 구라도 치고 암튼 가볍게 즐거운 대체역사였습니다.

조선을 생각하면 사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삼국시대보다 조선에 더 익숙한 것은, 조선이 나중에 일이기도 하지만 실록을 바탕으로 많은 사건들이 알려지고 소설,드라마로 제작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관은 중요합니다. 여기 소설에서는 임구오 사관이 나오는데, 이게 구오작가님을 나타낸듯합니다. 그래서 오 본인 소설이니 본인이 나오는 거지 하다가. 잉? 작가님은 구사 작가인데 구오작가님은 왜 나오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소설을 읽고 나서 두 분의 관계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딱히 나오는 정보는 없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역사대체 소설의 경우, 소설이 끝나고 나서의 역사의 흐름이 궁금합니다. IF형식으로 역사의 줄기를 비틀었는데 바뀐 역사가 현대까지 어떤 식으로 굴러왔는지가 대체역사소설의 매력이기 때문이죠.

작가님은 고맙게도 그 부분을 위키 형식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의 인물들이 과거의 인물들을 평가하면서 내용을 정리하는 그런 장점도 있습니다.

소설 마지막에 연산군, 진성대군이 현대로 환생, 빙의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도 외전 또는 2부로 길게 제작되어도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ㅋㅋ

아무튼 가볍고 즐거운 역사대체 소설 '대군으로 살으리랏다' 리뷰였습니다.

 < 한줄평> 
'연산군 달래기 프로젝트를 한 편의 소설로 만들어냈다.'


☆ : 극초반 부분 읽다가 하차, 읽지 말라고 리뷰하는 수준
☆ : 1권까지는 읽어봤는데 너무 취향에 안맞은 수준
★☆☆ : 계속 읽었는데 중간에 지루해서 결말만 슬쩍 본 수준
☆ :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고 리뷰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준
★ :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 나중에 다시 읽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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