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
'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자기만은 잘 대비해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은 전철을 밟거나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
정말?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주지!
한국개발연구원의 연구원 이정환, 어느 날 자신 앞으로 온 수상한 이메일을 열고 환생하게 된다.
그런데 그 장소가...... 무림도 아니고 이 세계도 아니고, 왜 하필 북한이냐고!
< 특징 >
[회귀][환생][북한][김정환][대체역사][타입슬립][참신한소재]
일단 처음 보는 작가님입니다만, 아주 아주 아주 잘 짜인 소설입니다. 이제 이 작가님 작품은 모두 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게 첫작이라는 점입니다 ㅜㅜ
대체역사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옛날의 박씨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요. 그 이유는 재밌기 때문이죠. 현실은 시궁창이고 안타까운데 소설 속 세상에서는 화끈하고 승리하고 쟁취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체역사물은 재밌습니다.
하지만 대체역사물을 읽다 보면 어색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시대의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때, 내용이 개연성이 없을 때 발생하곤 합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결국 재미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즐겁게도 '경애하는 수령 동지'에는 이러한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재밌어요. 그만큼 작가님이 많이 공부하시고 고민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은 현시대의 경제 연구원이, 김일성의 사생아로 태어나 권력을 잡고 북한을 선진국으로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경제연구원이라는 점이 과거로 돌아가서 하는 행동들에 대한 개연성을 부연해주고 북한 독재자가 된다는 참신함이 매우 돋보이는 소설이 입니다.
실제로 친구들끼리 북한의 독재자가 되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생활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본 적이 있어서 이 소설 내용이 훨씬 와 닿았습니다.
소설 내용에서도 친구들끼리 했던 대화를 시작으로 소설이 시작되고, 마무리도 친구들끼리 한 얘기를 지키면서 끝이 나죠.
저는 열린 결말을 싫어합니다. 작가님이 만드신 세계에 제 상상력을 더하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에필로그를 아주 중요시하게 여깁니다. 이런 면에서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작가님이 아주 친절하시게도, 독자들에게 어떤 사람의 후기가 듣고 싶다는 피드백을 통해 소설 속 인물들을 천천히 관찰하듯 에필로그를 작성하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완독을 하니 위인의 전기를 읽은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만큼 주인공인 '김정환'에 빠져있었다는 말이겠죠.
< 한줄평>
'한 편의 위인전, 그 위에 판타지를 덧붙인 소설'
★☆☆☆☆ : 극초반 부분 읽다가 하차, 읽지 말라고 리뷰하는 수준
★★☆☆☆ : 1권까지는 읽어봤는데 너무 취향에 안맞은 수준
★★★☆☆ : 계속 읽었는데 중간에 지루해서 결말만 슬쩍 본 수준
★★★★☆ :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고 리뷰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준
★★★★★ :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 나중에 다시 읽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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