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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역사

[역사판타지] 닥터, 조선 가다 (완) - 한산이가 ★★★☆☆

by 핸디(Handy) 2020. 8. 9.

< 작품 소개 > 
훈남 외모에 직업은 의대 교수.
싹수없는 성격마저 매력적인 진정한 뇌섹남 백강혁.
그런 그가 1590년대 조선시대에서 깨어났다?!
가져온 건 왕진가방 하나뿐이지만, 의학지식은 머릿속에 그대로!
21세기 현대의학으로 조선시대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 특징 >  
[환생][임진왜란][의사][용두사미]

제목을 보고 재밌어 보여 읽게 된 소설, '닥터, 조선 가다'입니다. 소설 초반에 왜 하필 주인공이 조선, 그것도 선조 시절로 가야 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판타지의 시작에 개연성을 찾기란 항상 어렵죠 ㅋㅋ 그래서 그냥 보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은 판타지스럽게 항상 리필되는 왕진가방을 다니고 현대 의술을 통해 다양한 위인들을 치료하면서 점점 조선의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결국 임진왜란을 대승으로 이끌게 됩니다.

소설 중간중간에 나오는 위인들과 그러한 위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서 오랜만에 역사판타지스러운 내용을 재밌게 봤습니다. 그 와중에 광해와 선조에 대한 후대의 평가를 작가님께서 고민하신 흔적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선조는 암이다? 이순신은 짱짱맨. 그리고 뜬금포로 원균의 떡상입니다 ㅋㅋ 

대체역사소설이라고 하면 무겁게 다룬 소설도 있고, '닥터, 조선가다' 처럼 가벼운 문체로 접근한 소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 가벼운 문체를 선호합니다. 대체역사가 무거워진다면 정신 승리하려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때문입니다.

정신승리를 하게 되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감소하기 때문에 저는 가벼운 문체가 오히려 좋다고 느낍니다.

이런 면에서 이번  '닥터, 조선가다'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이 있으니, 개연성은 그렇다 쳐도 소설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뜬금없는 결말이라 작가님이 연재 중단을 한 줄 알았습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딱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할 만한 수작인데 그렇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 한줄평> 
'소재의 참신함, 주인공의 시원함, 결말의 아쉬움. 종합은 수작이다'


☆ : 극초반 부분 읽다가 하차, 읽지 말라고 리뷰하는 수준
☆ : 1권까지는 읽어봤는데 너무 취향에 안맞은 수준
★☆☆ : 계속 읽었는데 중간에 지루해서 결말만 슬쩍 본 수준
☆ :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고 리뷰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준
★ :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 나중에 다시 읽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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