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
살아남아야 한다.
역사를 통째로 바꿔서라도
장르 : 역사판타지, 대체역사
진행 상황 : 총 264화 ( 본편:255, 후일담:9 ) / 완
[ 작가 소개 ]
작가 : 누텔라
작가의 다른 작품 : 조선, 내가 바꾼다
[ 특징 ]
[회빙환][전생체험][이방번][무안군][조선][대체역사][초능력][완]
오래간만에 신선한 인물로 빙의하는 대체역사소설이 나왔습니다. 바로 이성계의 8명 아들 중에 일곱째인 이방번, 무안군에 대한 빙의 소설입니다.
작중 설정상 주인공은 양궁 메달리스트입니다. 그런 주인공이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고 방송에서 전생 체험을 하다가 조선시대 무안군으로 빙의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성계, 이방원으로 빙의한 소설은 이미 여러 개가 있고 , 왕자의 난 때 죽임을 당한 비운의 왕세자인 이방석이 주인공도 아니어서 내용을 어떻게 전개하나 계속 궁금함을 유지한 소설이었습니다.
무작정 착한 인물이 아닌 냉혹한 주인공
대한민국에서 조선에 빙의한 현대인답지 않는 냉혹한 모습을 지닌 주인공입니다. 당연히 현대인이었던 만큼 죽인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지만 아버지 이성계가 마음을 다잡아주며 점점 그 시대 인물에 맞도록 변화합니다.
또한 역사를 아는 만큼 가만히 있으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 힘을 키우고 머리를 쓰며 왕자의 난에서 이겨 새로운 왕세자가 됩니다.
이런 와중에 살려주지 않을까 싶었던 형제들도 한 명 남기고 모조리 죽일 만큼 우유부단하지 않는 성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동을 쳐들어가서 맘에 안 드는 여진족들 몇천 명을 모조리 참하거나 신하들이 선 넘는다고 함정 파서 죽여버리는 등 아무튼 맘에 다는 주인공입니다.
별개로 주인공은 집중하면 시간을 느리게 인식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이용해서 활도 잘 쏘기도 하고 전투에서도 여러 명을 썰기도 하며 이성계 뒤를 이었다는 정당성을 얻기도 합니다.
암울했던 선비의 나라 조선은 더 이상 없다.
아마도 대체역사를 보는 이유는 답답하고 암울했던 과거 역사를 비틀어 새롭게 만들어진 강력한 역사를 보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실제와 많이 달라지기도 해서 이번에 이 부분을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이방번이 왕이 되면서 조선의 최대 업적인 세종대왕(이도)님이 안 태어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대체역사소설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역사의 수레바퀴 같은 개소리를 하면서 결국 태어난 놈은 다시 태어난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자수가 3억 개고 역사가 변했는데도 이런 확률이 안변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작가님은 쿨하게 주인공이 한글을 발명한 것으로 대체해버립니다. 훈민정음을 한음이라는 이름으로 쓰고 한자와 병기할 것을 명하며 퍼트립니다.
이게 먹히는 것이 아직 조선초는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물들지 않았고 실제로 고려말에도 요동정벌을 행하는 깡도 있는 만큼 한자를 무조건 써야 한다는 지배층의 생각이 없을 때입니다.
또한 주인공의 본거지가 여러 왕자들과 신하들의 견제로 인해 동북(이성계의 본래 고향)인 만큼 한자뿐만 아니라 동 북어, 여진 어등을 쓰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조선을 만들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아래 부하들 다양한 출신을 지니게 되었고요.
아무튼 다양한 문화와 인종을 지닌 미국 같은 나라가 14세기 조선에서 생겨납니다. ㅋㅋ
매력적인 전투, 복잡한 외교전쟁
대부분의 조선 대체역사소설이 요동을 정벌하고 대륙 쪽으로 치고 나간다는 점에서 이 소설도 비슷합니다. 다만 요동뿐만 아니라 러시아 쪽으로도 확장하고 여진도 통합하고 유구도 통합하고 대마도도 먹고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그런 와중에 명의 태조 주원장, 연왕 주체 등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기캐들과 함께 티무르 제국을 세운 티무르쪽 사람들까지 그 시기에 짱짱맨들이 전부 나옵니다. 생각해보면 이성계 형님이 회군했던 시기부터 조선초까지는 동아시아 쪽이 급변했던 상황인 만큼 작가님들에겐 매력적인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력적인 시기인 만큼 다양한 전투, 외교상황이 나오고 이를 적절히 소설에 녹였습니다. 그래서 다소 짧은 260화 분량인데도 묵직하게 다가오는 소설입니다.
[ 한줄평 ]
'미국 같은 조선을 만들고자 하는 이방원 동생 이방번, 화끈하다'
★☆☆☆☆ : 망작 - 리뷰조차 하기 귀찮은 소설
★★☆☆☆ : 졸작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
★★★☆☆ : 평작 - 킬링타임용 소설
★★★★☆ : 수작 -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기웃거리고픈 소설
★★★★★ : 명작 - 단행본으로 소지하고 싶은 정도의 소설.
별점은 오로지 저의 선호도에 따른 것으로 작품의 수준, 명성과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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