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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역사

[역사판타지] 삼국지 유지경성 (완) - 조경래 ★★★★☆

by 핸디(Handy) 2022. 8. 15.

작품 소개

“뭐? 내가 죽고 난 다음에 형님은 요절하고 아버지는 미쳤다고? 동생들은 서로 싸우다 죽어?”

촉에서 온 선인의 도움으로 주마등처럼 미래를 겪은 손권의 둘째 아들, 손려.
오나라를 위해 동분서주하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요! 내 말을 좀 믿어줘요!”
“너는 아직 어리다. 어른들 일은 어른들에게 맡기고 너는 공부나 해라.”

9살 소년, 손려의 앞길은 멀고 험하기만 하다.
삼국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손려의 고군분투기.

장르 : 대체역사, 삼국지소설

진행 상황 : 총 375화 ( 본편:365, 외전:10) / 완

작가 소개

작가 : 조경래
작가의 다른 작품 : 삼국지 마행처우역거,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특징

[회빙환][삼국지][도교신선][성장물][수집물][완]

리뷰

삼국지 대체역사 소설의 대가 조경래 님의 나름 최신작 삼국지 유지경성입니다.

유지경성이란 제목답게 주인공이 손려가 자신만의 대의와 뜻을 가지고 삼국지 세계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는 줄거리를 다룬 대체 역사 소설입니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은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룬다'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를 비유하는 사자성어다.

삼국지는 누상촌부터  오장원까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재밌게 읽는 삼국지는 누상촌에서의 도원결의부터 오장원에서 제갈량이 죽는 순간까지입니다.

그 뒤에는 촉의 유선, 오의 손소가 나라를 말아먹고 위에게 항복합니다.

하지만 결국 위나라도 사마씨에게 나라를 빼기고 사마씨가 세운 진나라가 통일을 이루는 용두사미 같은 결말로 삼국지는 마무리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후반부는 대부분 관심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중후반부터 내용이 시작되어 대체역사소설의 중요한 재미인 인재 수집 등 관심 소재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했기에 새로운 인재가 나오고 내용이 나오고 더욱 신선하고 재밌는 역사소설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절의 고리를 끊어내다

오나라는 요절하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전쟁에서 어이없는 실책이든 뭐든 요절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오나라인데,

작가님은 이 부분을 소패왕 손책이 우길을 죽이자 우길이 저주를 내렸고 이 부분을 잘 풀어헤치면서 요절의 고리를 끊었다고 나옵니다. 

또한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려는 손려의 노력에 힘입어 대부분의 인물들이 요절하지 않고 소설의 후반부까지 내용을 이끌어나가는 건 참으로 재밌고 즐거운 요소입니다.

또한 우길, 이의기 등을 비롯한 도교의 인물들이 나름의 판타지적 요소와 철학적인 내용을 함께 제공하는 인물들이니 단순한 판타지로 생각하지 않고 내용을 보면 작가님의 깊은 고찰이 나타나는 소설입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은 조경래 작가님이 대부분의 소설들이 그렇습니다.(단순 킬링타임보단 내용이 깊다라는??)

충효가 으뜸인 세상에서 자기를 세우다

뜬금없는 말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역사에서 손려의 자는 자지라고 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이를 자기로 바꾸는 내용이 소설 초반부에 언급됩니다.

그리고 어린 나이부터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오롯한 패황으로 거듭납니다.

패황으로 거듭나기 위해 장비와 비롯해 여러 명장들의 수업도 받고 스스로 전쟁에 나가 여러 능력을 개화하면서 압도적인 전쟁 수행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에피소드 하나씩 겪으며 성장해나가는 주인공과 함께 성장하는 가신, 부인들을 보면서 성장물을 향기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한줄평

'이 소설이 삼국지 후반부였다면, 성경의 판매부수는 진작에 넘었다'


★☆☆☆☆ : 망작 - 리뷰조차 하기 귀찮은 소설
★★☆☆☆ : 졸작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
★★★☆☆ : 평작 - 킬링타임용 소설
★★★★☆ : 수작 -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기웃거리고픈 소설
★★★★★ : 명작 - 단행본으로 소지하고 싶은 정도의 소설.

별점은 오로지 저의 선호도에 따른 것으로 작품의 수준, 명성과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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