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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무협

[무협판타지] 창천무신 (완) - 담호 ★★★★☆

by 핸디(Handy) 2022. 4. 7.

작품 소개

천하를 독패(獨覇)하던 최강의 무인.
세상을 발아래 두고, 이윽고 등선마저 이루어 선계에 오르다.
하지만…….

-저런 혈성은 받아서는 안 돼요. 돌려보내세요.

신선들의 방해를 받아 다시 세상으로 추락했다.

“야이 미친 신선 새끼들아아아아!”

눈을 떠 보니 어느새 시간은 육십 년이 훌쩍 지났고.

“내가 누구라고?”
“남궁세가 둘째 아드님이십니다.”

남궁세가? 내가? 남궁세가아아?
……좋아, 다 넘어가겠어. 부자니까.

근데 내 몸이 왜 이 모양이냐?
이 신선 놈들이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한 번 한 등선, 두 번은 못 하겠어?”

두고 보자, 반드시 등선해서 모조리 박살을 내 주마!

장르 : 무협판타지

진행 상황 : 총 730화 ( 본편:730, 외전:0) / 완

작가 소개

작가 : 담호
작가의 다른 작품 : -

특징

[회빙환][남궁세가][코믹무협][사파영혼][정파몸뚱아리][껄렁한주인공][장편][완결]

리뷰

작품 소개의 느낌이 소설을 관통하는 소설, 담호작가님의 첫작 "창천 무신"입니다.

창천이라는 제목답게 배경은 남궁세가이며, 남궁세가의 둘째 아들로 빙의하는 내용입니다.
빙의하기 전에는 무림을 제패한 천하제일인, 독패 하후영이었고 암중세력을 쓸어버리고 허무함을 느껴 수련을 계속하다가
등선을 하게 됩니다.

근데 피 냄새가 너무 짙다고 도교의 팔선들이 등선을 막고 추락시켜버리고, 이때 60년이 흐른 뒤의 남궁세가의 병약한 둘째로 태어나 소설이 시작합니다.

소개부터 느낌이 온다, 이건 사파 주인공과 정파  동료들

사파 출신으로 천하제일인에 오른 독패 하후영인 만큼, 정파에선 볼 수 없는 모습들이 많이 나옵니다.(술을 입에 달고 살아요)
그런 면모들이 모두 개그적인 요소로 쓰입니다. 가끔씩 터져 나오는 라떼드립부터, 말보다 달리기를 잘하는 뇌룡대부터 만년 샌드백 황보충, 그리고 과묵함을 넘어 실어증을 넘나드는 친형 남궁룡까지 매력적인 주변 인물까지 시너지가 아주 좋습니다.

요새 사파의 주인공과 정파의 주변 인물들을 다른 소설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양아치스러운 주인공이 무력도 쌔고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부다 맞고 구르면서 강해지는 클리셰도 많아졌고요.
이 소설 또한 그런 무난하게 재밌는 클리셰를 가지고 가서 코믹 무협으로 잘 풀어나갔습니다.

다만 진중한 분위기의 주인공과 웅장한 서사를 기대한다면 약간은 벗어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연어는 강을 거슬러, 주인공은 남궁세가로

전생의 별호가 독패인 만큼, 독고다이의 주인공이 빙의 이후에는 다소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전생에서 수하였던 세력들을 챙겨서 함께 공생하거나, 오대세가를 주축으로 의검대를 세우기도 합니다.

소설을 보다 보면 홀로 행동하는 게 편한 주인공이 뇌룡대를 시작으로 오대세가의 인물들, 그리고 세외 세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거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독패가 아닌 창천무신이라는 별호를 가지고요. 그래서 외롭게 시작하여 화목?하게 끝나는 소설을 보면 나름의 감동 요소가 있습니다.

무난한 스토리라인과 결말

주인공의 최종 목표는 다시금 신선이 되는 것입니다. 그 목표에 도달하면서 남궁세가, 친인들을 챙기는 건 덤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인 내용이 무난합니다. 당연히 역경을 주는 암중세력이 나오고, 암중세력과 주인공과 전생에서 맺은 악연으로 인해 결말에 도달하게 되는 스토리라인입니다. 가슴이 웅장 해지는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화나는 건 더더욱 없는 깔끔한 스토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줄평

'주선이 되는게 목표인가 싶은 주인공의 유쾌한 강호 2회차'


★☆☆☆☆ : 망작 - 리뷰조차 하기 귀찮은 소설
★★☆☆☆ : 졸작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
★★★☆☆ : 평작 - 킬링타임용 소설
★★★★☆ : 수작 -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기웃거리고픈 소설
★★★★★ : 명작 - 단행본으로 소지하고 싶은 정도의 소설.

별점은 오로지 저의 선호도에 따른 것으로 작품의 수준, 명성과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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