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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컴퓨터,프로그래밍

[디자인]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 김성연(우디)

by 핸디(Handy) 2023. 8. 18.

표지

이 책의 특징

만화책 크기의 작은 책,
만화처럼 술술 읽히지만 내용은 철학책처럼 사유하게 하는 책,
철학책만큼 사유하게 하지만 또 만화책처럼 재밌는 책

이 책의 저자

작가인 김성연(우디)님은 내가 이전에 읽었던 사용자를 사로잡는 UX/UI 실전 가이드의 저자셨다. 책을 많이 안 읽는 나에게 같은 저자의 다른 책이라니.. 얼마나 좋은 인연 혹은 우연인가..

이 책을 통해 배운 점

김춘수 시인의 시 "꽃"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디자인도 비슷하다. 이것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 전까진 인식하지 못한다.

저게 디자인이라고 하니깐 이제야 이해가 되고 보이는 게 디자인이다.

저자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디자인을 찾아 불러주었다.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에 이런 의도가 담겨있고, 또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 디자인이 진화하는지 작은 책에 큰 내용이 담겨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기능보단

유저에게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야겠다.

이 책을 읽고 개발자로서 한 다짐이다.

시시각각 날아오는 Sentry의 에러로그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날아오는 분석글, hotjar에서 녹화되어 오는 유저의 행동들을 쌓아만 놓고 볼 생각을 못했다.

솔직히 안 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나는 개발자로서 기능 개발이 더 하고 싶었으니깐.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것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개발을 하다 보면 나의 개발철학 "편리함을 주는 개발자"를 잃어버리고 "기능을 잘 만드는 개발자"가 되는 날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지.

내가 만들고 싶은 기능보단 유저에게 필요한 기능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어야지

다른 개발자는 모르겠지만

나는 다른 서비스를 보면 UI/UX부터 살펴보게 된다. 

토스의 친절한 에러메시지에 감탄하고, 카카오페이지의 랜딩페이지의 책으로 된 절벽? 느낌의 UI에 매력을 느낀다.

내가 접근할 수 있는, 개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디자인만 신경 썼다는 말이다.

디자인은 개발바닥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삶 어디서든지 있다.

핸드폰을 보며 고개 숙인 현대인을 위해 바닥에서 들어오는 횡단보도 LED처럼 녹아들어 있다.

앞으론 개발바닥뿐만 아니라 삶에 녹아있는 이런 디자인을 발견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아야겠다.

이런 감성? 이 모여서 좋은 UI/UX를 만든다는 것을 나도 이제야 조금씩 알고 있고 또 저자는 적극 추천하고 있으니깐

 

총평

난이도 : 중

'만화책 크기에 디자인의 큰 뜻을 담아낸 책'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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