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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판타지

[퓨전판타지] 악당은 살고 싶다 (완) - 지갑송 ★★★★☆

by 핸디(Handy) 2022. 9. 12.

작품 소개

회사에서 제작하던 AAA급 게임의 중간 보스.
1,000번 중 999번을 죽는 악당,
데큘레인.

이제, 그게 나다.

“거의 모든 루트에서 죽을 터인데.”

데큘레인은, 악당답게 필연적으로 죽게 된다.

[최우선 생존 목표 : 게임에 필요한 존재가 되시오.]

죽을 운명이라면,
운명을 비틀어서라도 살아남아야겠다.

장르 : 퓨전판타지

진행 상황 : 총 362화 ( 본편:357화, 외전:5) / 완

작가 소개

작가 : 지갑송
작가의 다른 작품 : 소설 속 엑스트라 (총 478화/완결), 레벨업하는 몬스터

특징

[회빙환][지갑송][아케데미물][개그물][캐빨물][게임물][완]

리뷰

소설 속 엑스트라로 아케데미물의 부흥기로 이끈 희대의 작가 지갑송님의 작품 악마는 살고 싶다 리뷰입니다.이번에도 아케데미, 빙의물이지만 이번엔 학생, 엑스트라가 아닌 조연급의 악역으로 빙의하여 전개되는 소설입니다.

역시나 지갑송작가

지갑송 작가님은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욕을 하면서도 글을 읽도록 하는 흡입력
흡입력있는 글을 쓰는데, 글을 안내놓는 지각력
지각력이 있는 와중에도, 멋진 소설을 쓰는 필력까지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글입니다. 저는 완결이 나서 읽었지만 후반에 갈수록 또 지각해서 욕을 써내려가는 독자와 사죄글을 때려박는 지갑송 작가님의 티카티카가 적절히 섞인 글입니다.전작 소설 속 엑스트라와 비슷한 포멧이지만, 학생이 아닌 교수를 주인공으로 가져와 멋진 악역 주인공을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아카데미물은 소소한 힐링물이 아니다

아케데미물의 재미는 주인공과 그 친구들간의 소소한 티키타카와 세계관으로부터 밀려오는 거대한 악을 이겨내는 우정의 힘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과 친구들간의 소소한 티키타카보다는 악역으로 빙의한 주인공의 처절한 생존기와 어떻게든 결말을 정사대로 이끌어가려는 고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소 강압적인 교수 데큘레인과 그에 따라 고통받지만 믿고 따르는 자제들, 그 와중에 사랑에 빠지는 히로인들까지, 뭔가 가벼운 소설을 넘어서 한편의 치정극을 본듯한 느낌도 드는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입니다.이런 만큼 빙의나 회귀를 해서 밀려오는 악역을 쳐내고 거대한 시련을 "참 쉽죠~"하며 넘어가는 밥아저씨의 능숙함은 없습니다.그러니 가벼운 아카데미물에 지쳤다면 한번 읽어볼 만한 아카데미물이 되겠습니다.

복잡한 서사, 그리고 관계

소소한 힐링물이 아닌 무거운 아카데미물을 만든데에는 복잡하게 얽힌 서사와 그리고 인물들에 있습니다.나쁜 남자를 캐릭터화하면 딱 알맞은 주인공 데큘레인과 그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갖는 주변인물, 히로인들이 있어서 소설의 전개를 좀더 쫄깃하게 만들어줍니다.그런만큼 쑥쑥 읽어나가게 되면 어느순간 "갑자기 이건 무슨 전개야"라는 식의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물론 다양한 클리셰를 시도하면서 비틀기 위해 노력하는 지갑송작가의 의도를 읽지못한 저라는 독자의 한계도 있지만 가벼운 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 다소 난잡한 소설이엇을지도?

한줄평

'정장을 입은 나쁜 남자의 캐릭터화, 데큘레인 매력적이다'


★☆☆☆☆ : 망작 - 리뷰조차 하기 귀찮은 소설
★★☆☆☆ : 졸작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
★★★☆☆ : 평작 - 킬링타임용 소설
★★★★☆ : 수작 -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기웃거리고픈 소설
★★★★★ : 명작 - 단행본으로 소지하고 싶은 정도의 소설.

별점은 오로지 저의 선호도에 따른 것으로 작품의 수준, 명성과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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