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
뺑소니로 요절했던 죽음의 기억이 강렬한데,‘
……내가 조휘?’다 쓰러져 가는 조가철방의 차남이 되었다.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릴 권세도,의지를 관철시킬 무력도 없다.
일가족을 몰살시킬 어마어마한 빚만 있을 뿐.
허나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을 비장의 한 수가 남아 있으니.
“아버지, 조가철방을 물려주십시오.”
문명의 이기를 총동원한 현대인의 중원무림 성공기가 지금 시작된다
장르 : 무협판타지
진행 상황 : 총 297화 ( 본편:297 ) / 완
[ 작가 소개 ]
작가 : 청루연
작가의 다른 작품 : 없음
[회빙환][철방][현대지식][대장장이][신좌]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소설 "무림에 떨어진 현대인"입니다.
현대의 인물이 뺑소니 사고로 무림세계의 조가철방의 둘째로 빙의하게 되면서 소설이 시작됩니다.
현대에서 살아온 인물답게 현대의 수준, 지식을 알고 있어 이를 활용해서 점차 성장해나가는 소설입니다.
나름 합리적인 수준의 현대지식
다른 현대 빙의물처럼 비누같은걸로 시작하지 않고 가문이 운영하고 있는 철방에 포드시스템을 도입해서 대량생산 물량으로 밀어버립니다. 우리야 신경쓰지 않았지만 요런 부분이 생각지도 못한 현대인의 지식이라고 생각하게된 대목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을 퍼트리며 장인들의 멘탈을 수습하는 부분, 다양한 매체에서 나온 연예인을 보고 자라난 현대인답게 무림 속의 여성을 보고도 쿨하게 넘기는 식 등 자연스레 현대인의 모습이 녹아있습니다.
그리고 기루를 먹고나서 이를 확장하여 룸쌀롱을 만드는 일부터, 코카콜라같은 흑청수, 그리고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한 대통합등 이런 부분에서는 재밌었습니다.
점점 거치는 세계관, 아쉬운 개연성
초반에 현대인메타로 쭉 밀고가면 좋았을텐데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신좌가 나오고, 그게 실은 누구였다~~ 라는 식의 전개가 나옵니다.
또한 가벼운 분위기로 시작한 초반 내용과 달리 후반부에는 꼬일때로 꼬인 인물들의 과거와 복잡한 세계관 때문에 제목을 보고 가볍게 읽기 시작한 저에겐 반갑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신좌란 크툴루신화의 외신과 내신을 일컬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면 될 듯합니다. 이런 신좌들은 사람들의 숭배와 감정을 먹으며 격을 높이기 때문에 화신을 세우거나 종교를 앞세워 주인공과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결말인건가..?
신좌들이 인간을 유희의 대상으로 세운다는 점이 맘에 안들어 신좌를 멸망시키려는 주인공이 이 소설을 관통하는 핵심줄거리입니다.
근데 수천, 수만년을 환생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 주인공이 종장에 가서
"너희 인간은 소와 닭으로 투전판을 벌이지 않느냐? 뭐가 다르냐?" 라는 신좌의 말에 그대로 수긍하면서 소설이 마무리됩니다.
??? 엄청난 시간을 환생했는데 이거 하나 못받아쳐서 갑자기 끝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가님의 마지막 말에서 보듯이 첫작이기도 하고 더 재밌게 발전할 여지가 충분한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려고 하신 느낌이 났기도 했구요.
이번 작품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완독할 만한 매력이 충분히 있는 소설입니다.
청루연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 한줄평 ]
'참신한 소재와 흥미로운 초반러쉬, 하지만 사라진듯한 결말'
★☆☆☆☆ : 망작 - 리뷰조차 하기 귀찮은 소설
★★☆☆☆ : 졸작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
★★★☆☆ : 평작 - 킬링타임용 소설
★★★★☆ : 수작 -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기웃거리고픈 소설
★★★★★ : 명작 - 단행본으로 소지하고 싶은 정도의 소설.
별점은 오로지 저의 선호도에 따른 것으로 작품의 수준, 명성과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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