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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역사

[대체역사] 삼국지 동오전 - pioren

by 핸디(Handy) 2024. 2. 24.

작품 소개

“정말 미친놈인 줄 알았지. 처음에는.”

전장을 향해 달려가는 자신의 주군,
한충(韓忠)의 모습을 보며 군사는 추억했다.

난세를 평정할 영웅인가. 아님, 세상을 어지럽힐 간웅인가.
동쪽에서 온 청년은 한 자루 거대한 대검으로 전국시대를 휘어잡는다.

장르 : 삼국지 대체역사

진행 상황 : 총 532화 ( 본편:532, 외전:0) / 완

작가 소개

작가 : pioren
작가의 다른 작품 : 삼국지 원굉전, 리벨리온

특징

[삼국지][대체역사][동오기반][환관 후손][항우급무력][십상시급 심계][완]

리뷰

동오전이라고 해서 해당 지역의 대호족의 후손에 대한 얘기인줄 알았으나 고구려에서 흘러온 고아로부터 비롯된 얘기입니다.

최근에 본 삼국지 대체소설 중에 시작부분의 신선함으로는 최고였습니다. 그 이후도 적당히 볼만했구요.

그럼 상세하고 편리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십상시의 마지막 후손

위에서 간단히 언급햇듯, 주인공 한충은 고구려인입니다.

어쩌다보니 중국쪽으로 날아와 환관무리의 자금을 담당하던 십상시 중에 한명의 양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두문불출 한채로 무예를 익히고 장료를 스승으로 삼고 성장해나가는 부분이 첫 시작입니다.

십상시의 난의 후폭풍으로 십상시가 썰리고나서 유일한 후손으로 살아남아 십상시의 기반을 가지고 시작하게됩니다.

그리고 이 신분을 적당히 줄타기하면서 숨기고 또 이용하면서 내용을 풀어납니다.

양부에게 환관 교육을 따로 받지는 않았으나 어렸을때부터 보고 자란 것들로 인해 어느정도 심계와 식견을 갖추게 되었고 

태어날때부터 강력했던 육체의 힘과 수련으로 문무무쌍의 주인공 한충이 탄생하게 되어버렸습니다.

S급이 아닌 A,B급 수집

삼국지물의 재미는 인재수집입니다. 근데 엄청난 재화(환관의 유산)를 가진 주인공에게 부하까지 S급까지 붙여두면 소설이 금방 끝난다고 생각했을까요?

우리가 아는 메이저 장수들은 생각보다 주인공과 함께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듣보수준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분배되는 느낌으로 전개가 됩니다.

독자마다 삼국지의 S급에 대한 평이 다르지만, 무력으로는 조운,황충,위연(어쩌다보니 촉한쪽이..?), 무쪽으로는 육손, 와룡봉추정도가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적고보니깐 초반에 유비쪽 인물들을 많이 먹은 느낌이네요.

아무튼 적당한 수준의 인재분배와 각 인물들의 적당하게 흡입력있는 내용이 들어간 소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압도적인 주인공, 작아지는 수하들

압도적인 무력과 적당한 심계, 그리고 사리분별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으로 인해 수하들의 역할이 애매하진 면이 있는 소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삼국지 여포전의 경우, 그냥 압도적인 무력만 집어넣고 심계나 전략은 수하들이게 일임하는 식으로 소설을 이끌어나갔습니다.

그래서 주변인물들의 서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입체적인 소설이 된 느낌이었는데요.

이번에는 문무무쌍의 주인공이다보니 어쩔수없이 이런식으로 소설이 전개되었습니다.

삼국지에서 유관장삼형제가 여포한사람을 당해내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소설에는 그런 장면들이 숱하게 나옵니다.

그래도 유엽, 육손, 주유(수하는 아니지만) 등 적당히 머리쓰는 인물들이 나와서 볼만은 합니다. 하지만 지루한 래퍼토리의 반복이 있어요.

삼국지는 역시 전쟁씬

지루한 래퍼토리의 반복이라는 평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긴합니다. 

압도적인 무력 + A급의 전략을 가진 주인공이기에 달라지는 현장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고 또 이를 빠르게 받쳐주는 수하들을 보고 있으면 "이게 보스인가"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전쟁이 터질때마다 앞써서 돌격하는 주군,
한충으로 보며 눈돌아가는 유엽부터 그 사이에서 중재하다가 어느순간 함께 욕하는 육손,
위기상황에서 나타난 대교(첫째부인), 특전대 역할을 하는 소교(둘째부인)까지

주인공과 함께 모두 치열한 전쟁을 하면서 천하통일에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한줄평

★★★★☆
'항우급 무력에 십상시의 심계를 장착하면 이렇게 된다의 예시'
★★★★☆


★☆☆☆☆ : 망작 - 리뷰조차 하기 귀찮은 소설
★★☆☆☆ : 졸작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
★★★☆☆ : 평작 - 킬링타임용 소설
★★★★☆ : 수작 -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기웃거리고픈 소설
★★★★★ : 명작 - 단행본으로 소지하고 싶은 정도의 소설.

별점은 오로지 저의 선호도에 따른 것으로 작품의 수준, 명성과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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