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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판타지

[퓨전판타지] 기사는 오크재능을 흡수한다 (완) - 강민성 ★★★☆☆

by 핸디(Handy) 2021. 6. 2.

 [ 작품 소개  ] 

북부 산맥의 분대장 에드가 마이어.
그는 밤이 되면 오크로 빙의한다.
낮에는 말단 병사에서 대륙 최고의 기사를 꿈꾸고,
밤에는 일개 오크에서 위대한 오크 영웅의 길을 걷는다.
오크의 재능으로 싸울수록 강해지는 그의 일대기.

장르 : 퓨전 판타지

진행 상황 : 총 241화 / 완결

[ 작가 소개  ]

작가 : 강민성

작가의 다른 작품 : 없음

 [ 특징 ] 

[오크][빙의][이종족][문명][게임시스템][완]

고유 특성을 개방하면서 오크에 빙의를 할 수 있게 된 주인공 애드가 마이어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오크가 주인공인데 완결까지 본 소설은 김정률 작가님의 다크메이지 시리즈(혼혈오크?) 이후로 처음인 듯합니다. 

그만큼 소재도 참신했고 작가님 필력도 재밌었습니다.

다만 241화라는 짧은 글인 만큼 줄거리에 서서히 빠져들기보단 강한 MSG의 맛처럼 확실하고 감칠맛 나는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의 특성인 빙의는 계속 이뤄지는 게 아닌 한쪽이 잠들면 다른 쪽이 깨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이런 식의 빙의의 경우 세계관이 달라 자는 사이에 다른 쪽 시간은 천천히 간다는 식으로 풀어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소설에서는 같은 세계를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이 활동하는 사이 다른 쪽은 간단한 매크로가 가능해진다. 간단한 행동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넘겼습니다.

영화 '클릭'에서 시간을 조절하는 만능 리모컨을 쓴 주연 배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나 싶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시간을 건너뛰게 되면 정신은 건너는 시간으로 점프하지만 몸뚱이는 그대로 남아 시간을 그대로 살아오게 됩니다. 그 사이에 정신이 없어진 몸뚱아리는 반복적이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죠. 이게 참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무튼 다시 소설로 돌아와 이런 식으로 한 몸씩 컨트롤하다가 어느 순간 양의심공 같은 능력을 얻어서 동시 조정이 가능해지고 그때부터 주인공은 둘도 아니고 하나도 아닌 1.5 인 상태가 지속됩니다 ㅋㅋ

또한 내용상에 신의 개입이 많습니다. 오크(악투아)로 빙의한 주인공에게 오크를 보살피고 문명을 발전시키면 여러 가지 이능과 능력을 주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최후의 적은 스케일 좀 있게 신을 상대하면서 끝납니다.

다만 에필로그가 좀 아쉬운데, 저는 해피엔딩 & 닫힌 엔딩을 극호하는 독자로써 해피엔딩 대신에

신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준 게 좀 아쉬웠습니다. ( 신을 이긴 건 알겠는데, 내가 알고 싶은 건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이야.. )

그래서 본래 완독 해서 +3 , 소재의 참신함과 필력으로 +1 해서 4점이었는데 결말이 애매해서 -1 된 작품입니다.( 오로지 내 취향 기준 )

 [ 한줄평 ] 

'하나의 정신, 두 개의 몸뚱이의 대륙 구하기 대작전'


☆ : 망작 - 리뷰조차 하기 귀찮은 소설
☆ : 졸작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
★☆☆ : 평작 - 킬링타임용 소설
☆ : 수작 -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기웃거리고픈 소설
★ : 명작 - 단행본으로 소지하고 싶은 정도의 소설. 

별점은 오로지 저의 선호도에 따른 것으로 작품의 수준, 명성과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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