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경제

[경제, 재테크]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피터 린치

by 핸디(Handy) 2021. 7. 13.

지은이 :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옮김이 : 이건

<리뷰>

1989년에 출간되었던 <월가의 영웅>의 최신 개정판이다.
금융공학, 인터넷의 발전으로 빠르게 변하고 다양한 최신 기술을 쏟아져 나오는 현재의 주식판에서 근본적인 공부를 위해 대가들의 저서를 읽어보려고 하고 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여러명의 대가(워런 버핏, 조지 소르소, 레이 달리오, 피터 린치 등) 중 에 금융업에 종사하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선택했고 첫번째가 바로 피터 린치였다.
책 두께도 있는 만큼 피터 린치가 세운 철학과 판단 기준, 그리고 독자에게 주는 소소한 팁들이 나와있다.
이 많은 정보들 중에서 내가 1회독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아래 3가지 이다.

  1. 집을 사라.
  2. 펀드매니저보다 네가 더 잘할 가능성이 있다.
  3. 성급하게 하지 마라

이제 이 3가지를 설명하면서 책에 대해 좀 더 들어가 보자.


1. 집을 사라

요새 들어 유튜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던 내게 이 부분은 다소 의아하게 들렸다.
집을 사라니.. 요새 많은 유튜버들이 전세, 매매로 집을 사는데 돈을 쓰지 말고 월세를 살고 그 돈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ETF를 사라고 한다.
나도 이 생각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고 있고 고민 중이다.( 무엇이 옳은 방향인 것인지 )
하지만 피터 형님은 단언한다. 집을 사면 레버리지 + 장기 투자가 가능하며 날아가더라도 살 집은 건진다 라는 것이다.
우리가 대부분의 주식에 실패하는 이유는 기다림이 없기 때문이다.
버핏 형님인가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고 들었다.
"주식판이란 기다림이 없는 사람의 돈을 기다리는 자에게 옮겨주는 판이다"라고 정확한 어록은 아닌데 나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집을 사면 이게 강제 존버가 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것이 맞다고 들렸다. (하지만 일본은 부동산이 빠지고 있는데..?) 쨌든 이 부분은 개인의 판단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2. 펀드매니저보다 네가 더 잘할 가능성이 있다.

펀드매니저의 경우 펀드 회사의 다양한 제약이 있어 매매를 하는데도 여러 규칙과 절차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인 우리는 그냥 마음에 들면 살 수 있다.
피터 형님께서도 저런 종목에서 10루타 이상의 종목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여기서 XX루타는 배수를 말하는 것으로 10루타면 1000%, 즉 10배 수익을 의미한다)
따라서 차트나 기사를 보면서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우리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눈여겨 보라는 것이다.
여기 단락을 보면서 어떤 글을 떠올랐다.
재테크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한 아버지보다, 품질이 좋고 입소문을 타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 주식을 사모은 어머니가 수익율로 압도했다는 글이었다.
이 모습이 딱 피터형이 말했던 모습이었고, 글 속에서도 피터 형님 부인과의 일화를 통해 언급했다.


3. 성급하게 하지 마라

어느 날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이 팀원은 서버개발을 담당했다)
"내가 통계를 내봤는데, 주가 상승의 80%는 전체 시기의 10% 안에서 일어났어"
즉 주가는 쭉 오르고 찔끔찔끔 빠진다. 물론 내가 산 주식은 쭉 떨어지고 찔끔찔끔 오르는 건 국룰이다.
이런 내용은 피터 형님이 어느 날 가족 여행을 갔는데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전전긍긍하면서 갔다 왔더니 괜찮더라 라는 일화에서 나온다.
막상 내가 사람들 무리에 있으면 패닉셀던지고 패닉바잉하고 난리가 났을 테지만 떨어져서 보니 별거 아니더라 라는 것이다. 버핏형님도 월가랑 떨어져서 지내기 위해 오마하에 산다는 썰도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똑같았다. 패닉셀, 패닉바잉은 둘 다 안 좋다. 암울한 상황이 온다면 차분히 생각을 하는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었다.


<총평>

책의 내용은 간단했다. 돈 많은 옆집 형님이 나와서 썰 푸는 느낌이었다.
근데 그 썰 속에서 재테크에 필요한 핵심이 있어서.. "음 이 형님 뭐지"라는 느낌으로 읽은 신선한 책이다.
계좌를 살린다는 금단의 비법이 들려오고 눈을 현혹하는 차트의 마법사들이 난무하는 이 시기에
주식에 대한 피터 린치 형님의 푸근한 조언이 담긴 책이다.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