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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개발잡담

챗형에게 기술사 응시자격을 묻다.

by 핸디(Handy) 2024. 10. 7.

2020년에 제대로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그때 당시 동기와 커리어 얘기를 하다가 기술사에 대한 얘기가 했었다. 그리고 시작이 지나 어느덧 기술사 응시자격이 되어 고민을 시작했다.

응시자격이 된다

일반적으로 기술사 응시자격은 여러가지가 있다. 근데 그걸 확인해보려고 하니 때마침 큐넷 홈페이지 업뎃중이라 우리의 영원한 멘토이지 우리팀 시니어 개발자 챗형에게 물어봤다. 내가 자격이 되냐고

그랬더니 된다고 한다. 요새 챗형이 거짓말을 많이해서 교차검증을 해야한다.

지금 나는 하는 일이 많다.

첫번째로 본업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서른전 연봉 1억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제 서른전까지 한번의 연협만 남았다. (원래 진작에 안됬는데 만나이 이득을 봐서 도전기회를 한번더 얻었다) 아무래도 실패할거같다. 그래도 일단 다른것을 제쳐두고 본업이 일순위다.

두번째로 가끔 외주를 한다. 하지만 숨고나 크몽처럼 외주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매번 일이 있진 않다. 지금은 없다. 그래도 조만간 생길것같다

세번째로 기술서적을 집필하고 있다. 5월에 집필얘기를하고 6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 쓰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다행히 열심히 써서 그런지 10월이 된 지금 퇴고를 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두번째 퇴고를 하는게 목표인데 여차저차 될 것같다.

마지막으로 커리어와 관련된 오픈소스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지금 있는 본업인 가우디오랩은 오디오테크회사이다. 여기에 들어오면서 했던 생각은 여기를 나가기전에 웹 오디오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어느덧 가우디오랩에서 3년을 있으면서 이제 웹 오디오 전문가에 대한 증명을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웹으로 동작하는 미디어에디터를 혼자 개발해보고 있다.

어쨋든 이렇게 크게 네꼭지로 나의 삶은 돌아가고 있다. 개발바닥에서 유명하신 제로초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본적으로 일은 2개가 기본이고 3개부터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하셨다. 나는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듯하다.

다음 커리어는 뭔데

나의 커리어의 시작은 안드로이드앱 개발과 함께한 창업이었다. 당연하게도 혹은 슬프게도 창업을 실패하고 다음은 JSON 상하차로 길을 잡고 프론트엔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팀을 꾸려 일정관리도 하고 문서도 쓰고 나름 6년차에 해당하는 커리어를 정직하게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팀장님과 CTO, CEO와의 1on1미팅에서 나의 개발실력은 연차에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니 개발외적인 것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종종 받는다. 이제 다음 커리어로 나아가야할 시기인가 보다.

쩃든 개발외적인 것들은 이제부터 갈고닦으면 된다. 근데 기술적인 것은 어쩔껀데 라는 생각이 든다.

프론트엔드는 결국 백엔드의 결과를 주는 하청의 느낌이다. 뭐 복잡해진 상태관리, 유저인터렉션, 유려한 UI 등 요구하는 기술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백엔드 제쳐두고 독불장군 하기엔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백엔드는 결국 프로젝트의 구조와 설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혹자는 이러한 점 때문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보단 백엔드 개발자 출신의 CTO가 많은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이 의견엔 나도 어느정도 동의한다, 슬프게도 나는 디자인설계회의는 가끔씩 스킵힌다.. 왜냐면 다른 기능 뽑는데 바쁘거든..프론트엔드 리드인데도 그런다). 그렇기에 백엔드로 길을 넓이는 것은 다음 커리어를 위해 당연히 필요한 수순일 것이다.

결국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았을때 내가 가야할 다음 길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1. 백엔드를 통한 기술적인 확장
  2. 기술사를 통한 개발외적인 확장
  3. 외주 및 사이드프로젝트로 돈적인 확장

갑자기 돈적인 확장이 나와서 무엇인가 싶겠지만, 자아실현 전에는 금전적 자유가 뒷받침되야한다. 따라서 3번은 본업외에 내가 주마다 사는 복권같은 느낌이라고 받아드리면 좋다.

뭐하고 싶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리디 알고리즘을 좋아한다. 내가 탐욕스러운 점도 있지만 눈앞에 있는 것을 열심히 하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라는 알고리즘의 사상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눈앞에 있는것부터 하나씩 치우며 올해를 마무리해야겠다. 다음은 눈앞에 있는 것들이다.

  • 책을 마무리하자
  • 기술사 학원을 통해 상담을 해보자
  • 사이드프로젝트에 백엔드를 추가해서 해보자

글을 적으며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다. 나도 그런것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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