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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무협

[중국무협] 시스템 강호지존 (완) - 봉월 ★★★★☆

by 핸디(Handy) 2020. 11. 2.

 

 < 작품 소개 > 
젊은 나이에 나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소이신, 그는 오래간만에 오른 여행길에서 어이없게도 강도를 만난다.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자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한 그는 칼에 맞아 쓰러지게 되는데…
그런데 의식이 없어져 가는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의문의 기억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자신이 현대의 소이신이 아닌 주나라의 소이신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 머릿속에 프로그램 ‘최강의 악인’이 가동한다.
“선(善)은 명이 짧고 악(惡)은 천 년을 누리니 이제 나도 최고의 악인이 되어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살겠다.”

< 줄거리 >  
현대인이던 주인공(소이신)은 강도에게 죽어 무협세상으로 넘어온다. 
넘어온 주인공에서 이계진입보너스?로 최강의 악인 시스템이 생성되고 주인공은 시스템을 통해 퀘스트를 깨 가며

점점 강해진다. 
과연 소이신은 최악의 악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특징 >  
[중국][게임시스템][악인][장편]

학사신공에 이은 세 번째 중국 무협소설입니다. 역시 대륙답게 스케일이 큰 건 여전합니다. 

게임 시스템을 사용하긴 했지만 약간 애매합니다. 주인공이 강해지기 위한 개연성 생성기?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게임 시스템이 다른 무협소설이나 게임 등에 나온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라 와 닿지 않은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부분의 경우, 중국 무협소설이기 때문에 일어난 미묘한 간극정도라 여겨집니다.

3가지 중국무협 (레벨업만이 살길, 학사신공, 시스템강호지존) 에서 두 번째로 어색한 제목입니다. '시스템'강호지존에서 시스템이 물론 주인공 성장에 큰 영향을 하고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된 요소이긴 하지만 소설을 관통하는 제목은 아니라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주인공 소이신은 현대에서 살다 넘어온 사람인데 그런 면모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부분의 학사신공의 한립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과거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인가..?

저는 맨 처음 시스템강호지존이라는 제목을 보고 가벼운 분위기의 퓨전 무협 정도를 생각했습니다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떄려죽이는 사이 다남이 주인공일 줄은 몰랐습니다.

먼저 3번 권유하고 거절하면 웬만해선 죽입니다. 다른 여지가 없어요. 하지만 다른 소설과 달리 시스템강호지존은 무협에서는 힘이 있어야만 된다는 전제가 너무 뚜렷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힘없으면 나대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주인공의 강력한 힘과 심계에 매료되는 소설입니다.

중국 무협의 경우( 정확히는 선협) 소설마다 경지에 대한 설정이 달라서 참 힘듭니다. 물론 계속 보다 보면 익숙해지지만 삼류-일류-화경-현경으로 가는 기존의 무협경지가 더 익숙한 저에게 약간은 아쉽습니다.

경지의 경우 다음과 같습니다. 

후천경 : 초기, 중기, 후기
선천경 : 기해, 령규, 신궁
원신경 : 화신, 용신, 양신
진무경 : 법상, 신교, 통천

다만 우리의 주인공은 다 때려 부시니 시원시원한 맛이 있는 소설이긴 합니다. 다만 아무 이유 없이 떄려부시진 않는 주인공입니다.

일반적으로 무협은 협객을 중심으로 되기 마련인데 주인공 소이신께선 그런 거 없습니다. 악인의 길을 선택하신 분 답게 잔혹하고 악랄합니다.

착한 협객 주인공에서 질리신 무협지 애독자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 '시스템강호지존' 입니다.

 < 한줄평> 
'최강의 악인답게, 졸렬하고 냉혹한 주인공, 매력 있다'


☆ : 극초반 부분 읽다가 하차, 읽지 말라고 리뷰하는 수준
☆ : 1권까지는 읽어봤는데 너무 취향에 안맞은 수준
★☆☆ : 계속 읽었는데 중간에 지루해서 결말만 슬쩍 본 수준
☆ :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고 리뷰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준
★ :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 나중에 다시 읽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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